코로나19대응 경제대책회의 "모든 정책 총동원, 일상적 소비와 투자로 힘 보태달라"긴급 유동성 자금공급, 통관·물류지원, 국내 전시회 정상추진 등 보완안 마련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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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과 관련 "이달말 전방위적인 1차 경기대책 패키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경제부처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경제 비상시국이라는 인식하에 활용가능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돼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도 전날인 18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이용하는 특단의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의 지원안과 수출 및 내수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수출대금 미회수 등 피해입은 기업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자금 공급과 원부자재 수급 애로 기업에 대한 통관·물류 지원, 국내 전시회 정상 추진을 포함한 수출 마케팅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홍 부총리는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책으로 "국민의 일상적인 소비활동,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활동 등이야말로 가장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경기 대책"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외식업 지원 차원에서 정부·지자체 구내식당 휴무제를 직영 주2회, 위탁 주1회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외식업을 돕는 마음으로 행사나 모임, 점심시간에 최대한 외부 식당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직장의 저녁회식은 주52시간제 적용대상이 아니므로 자영업·외식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전통시장 주변 도로 주차허용시간을 연장하고 월 50만원인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 상향도 검토하겠다"며 "자영업자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4조2000억원, 특례보증 2조3000억원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또 "정부가 진단시약이나 마스크 등 주요 보건물품을 구매할 때 입찰 소요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수의계약을 적극 활용하도록 조치했다"며 "현재까지 수의계약 220건, 계약심사 면제 57건을 적용했다"고 밝혔다.이날 경제대책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