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최종구 대표 '임직원께 드리는 글'"나머지 급여와 연말정산금 추후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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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인 이스타항공이 이달 직원 급여 60%를 삭감해 지급한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25일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오늘 지급키로 했던 임직원의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급여 삭감분은 연말정산 정산금과 함께 빠르게 지급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전했다.

    최 대표는 “올해 1월 말부터 급속히 확산한 코로나19 사태가 정상회복을 위해 매진 중인 회사를 다시 한 번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부의 긴급 지원과 금융기관을 통한 금융 지원 등 여러 자구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긴급한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시간과 여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보잉737 맥스 운항중단과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회사는 비상경영 대책으로 조직 개편과 자산 매각, 노선 조정, 기재 가동시간 확대 등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경영위기가 가중됐다.

    최 대표는 “회사는 긴급 노선 조정과 운항 축소를 비롯 임금 삭감, 무급휴직, 단축근무 등 자체 노력과 함께 정부와 항공 산업계와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지금의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직원의 이해와 동참도 당부했다. 최 대표는 “임직원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의 이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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