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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신입사원들이 가정환경 차이로 동화책을 읽어주기 어려운 독서취약가정을 위해 자신들의 목소리로 녹음한 동화책 오디오북을 만들기 위해 재능기부에 나섰다.
1일 KCC에 따르면 한 스튜디오에 모인 신입사원들은 전문 성우로부터 목소리 연기 훈련을 받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동화책 녹음에 들어갔다.
눈으로 읽는 대신 소리로만 내용을 듣는 오디오북인 만큼 녹음할 때 발음이 어렵거나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을 미리 체크하고,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리허설도 진행했다.신입사원들은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귀엽고 발랄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목소리로 낭독을 이어갔다. 목소리 녹음은 4시간가량 진행됐다. 한 차례 녹음이 끝나면 잘못되거나 아쉬운 부분을 체크하고 수차례 재녹음도 진행했다.
신입사원들의 목소리로 △다래끼 팔아요 △토끼와 거북 △엄마 손은 약손 △도마뱀아 도마뱀아 비를 내려라 등 총 4편의 오디오북이 완성됐다.이날 녹음한 동화책은 전문가 편집을 통해 오디오북으로 제작되며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엽서와 함께 ▲충남 아산시 그레이스빌 ▲경기 화성시 신명아이마루 ▲충남 서산시 성남보육원 ▲경북 김천시 애향아동복지원 등 전국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KCC 측은 "이번 목소리 기부는 신입사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그 의미가 더욱 뜻 깊다"며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목소리는 물론, 따뜻한 마음까지 아이들에게 온전히 전해져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재능기부 활동에는 사회적 기업 알로하 아이디어스가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