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사·169개 직무… 서류접수기간 26일로 확대유튜브 채용 채널 ‘엘-리크루티비’ 신설
  • ▲ 2020 상반기 롯데 채용 전용 유튜브 채널 '엘-리크루티비' 포스터. ⓒ롯데
    ▲ 2020 상반기 롯데 채용 전용 유튜브 채널 '엘-리크루티비' 포스터. ⓒ롯데
    롯데그룹이 오는 6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단, 코로나19 여파로 인적성검사인 L-TAB과 면접일정 등은 기존 보다 늦춰진다.

    모집회사는 식품과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 등 33개사다. 직무는 영업관리와 경영지원, IT, UX,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169개다.

    롯데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을 고려해 지원서 접수기간을 26일(전년 14일)로 늘린다. 또 다수의 지원자가 모이는 L-TAB과 면접은 한달 가량 늦춰 진행하기로 했다. 전형장소 사전방역과 열감지 카메라 설치, 체온측정, 손소독제 구비 등 철저한 감염 예방 프로세스도 운영한다.

    상반기 신입사원 지원서 접수는 6일부터 31일까지다. 롯데는 지원자에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서류전형에서 최대 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지원’을 허용한다.

    서류전형 심사시 복수지원 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사가 진행되며, 2개 모두 합격권인 경우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곳에서만 합격하게 된다.

    L-TAB은 5월 중순 그룹 통합으로 진행된다. 면접전형은 5월말에서 6월초로 계열사별로 진행된다. 탈락자에게는 전형결과 피드백이 이메일로 전달된다. 면접전형 결과는 6월 중순 발표 예정이다.

    롯데는 이번 채용과 관련해 구직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면접촉이 발생하는 행사는 최소화한다. 대신 온라인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채용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엘-리크루티비’를 신설했다.

    이 채널에는 채용에 참여하는 33개사의 인사·직무 담당자가 직접 출연해 ‘온라인 잡토크’ 등을 진행한다. 또 전형과 기업문화 등 구직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채용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해선 AI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AI가 분석해 인재상에 부합하고 해당 직무에 적합한 지원자를 선발한다. 기존 서류전형의 평가방법에 AI 분석결과를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것.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코로나 19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불확실하지만, 우수한 인재영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다”며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전형을 하지만, 대면절차를 연기하는 동시에 철저한 감염 예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