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메일 통해 임직원에 고별 메시지…동양사태 이후 경영 정상화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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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석 유안타증권 공동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3년 임기를 끝으로 7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전날 주주총회 소집 공고에서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서명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앞으로 2년간 궈밍쩡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서 대표는 지난 3일 오후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유안타증권이 충분히 정상화됐다고 믿는 지금이 저와 회사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1986년 12월1일 입사 이후 33년 4개월동안 쉬지않고 달려왔던 여정에 쉼표를 찍고자 한다"고 전했다.
서 대표는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1기로 입사한 후 동양그룹 사태 발생 이후 회사가 위기에 놓였던 지난 2014년 유안타금융그룹이 동양증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이끌었고, 초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2017년 재선임을 거쳐 6년간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직을 역임했다.
서 대표는 유안타증권의 지배구조 안정화와 경영 정상화 작업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