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아시아나에어포트 등 5개사 '비대위' 구성인천·한국공항공사에 공동청원서 제출"코로나19로 생사 위기… 각종 비용 면제해달라"
  • ▲ 항공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대한항공
    ▲ 항공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 대한항공

    항공 지상조업사가 인천·한국공항공사에 사용료 면제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코로나19로 항공업 전반이 위기에 빠져 유관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호소다.

    지상조업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 공동청원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비대위는 한국공항, 아시아나에어포트, 샤프에비에이션케이, 스위스포트코리아, JAS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2차 청원을 통해 같은 내용을 전달한 바 있다. 공항공사에 납부 중인 구내 영엽료와 계류장 사용료 면제, 공항시설·토지이용료·사무실임차료 등을 면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비대위는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넘게 지속돼 이제는 비상상황을 넘어 생존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더 공포스러운 것은 그 끝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앞서 공사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공사 역시 항공 수요 감소로 재무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수용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면서 "정부에선 공항공사를 포함해 103개 기관이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다고 했으나, 현재 위기를 극복하기엔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비대위는 공사에 구내 영업료, 계류장 사용료, 시설 사용료, 사무실 임차료, 토지 사용료 등을 면제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납부 면제 결정전까지 월별로 납부해야하는 제반 비용 유예도 검토해달라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올해만 수백억의 영업 손실이 예상되는 지상조업사로선 당장 직원 임금을 위한 유동성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상조업사의 절박한 입장을 이해하는 공사의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