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셀트리온 등 전자투표 권장… 한미약품 올해 첫 도입전자투표 도입 어려운 경우 현장에서 체온 측정 통해 출입 제한
  • ▲ 지난해 유한양행 정기주주총회 모습. ⓒ유한양행
    ▲ 지난해 유한양행 정기주주총회 모습. ⓒ유한양행

    주요제약사의 정기주주총회가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여파로 전자투표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올해 주총 집중(예상)일은 3월 13일(금), 3월 20일(금), 3월 26일(목), 3월 27일(금)이다.

    이 가운데 제약업계의 주총 일정은 20일과 27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에는 유한양행, 광동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일동제약, 보령제약, 동국제약 등이 주총을 열며, 27일에는 JW중외제약,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등이 개최한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우려되면서 다수의 제약사들이 전자투표 참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셀트리온 등은 전자투표 활용법을 공고했다. 전자투표는 주주들이 모바일이나 PC 등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셀트리온은 주주총회 웹캐스팅을 통해 실시간 주총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미약품도 올해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상장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의 주총에 전자투표를 처음 실시한다.

    하지만 여건상 전자투표제 도입이 어려운 경우 주총 현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체온계를 비치하고 주총 현장 출입시 주주들의 체온을 측정한다. 또 마스크 착용 여부 등에 따라 주주들의 방문을 제한할 예정이다.

    또 방문자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자리를 띄워 앉도록 해 가까운 접촉을 방지하기 위한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은 경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주총 일정을 미루자는 주주들의 의견도 있었지만 현재의 상황을 봤을 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기존의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