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권에 콜센터 방역 강화 당부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콜센터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전 금융권 협회와 긴급회의를 열고 방역당국의 고위험 사업장감염관리 지침 내용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중앙안전대책본부의 고위험 사업장 관리 지침에는 콜센터 등과 같은 밀폐된 사업장의 밀집도를 낮추는 내용이 담겨있다. 직원의 좌석 간격을 1m 이상 확대하고 유연 근무, 출퇴근 시간 또는 점심시간을 교차해 실시하는 지침도 담겼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근무자의 경우 업무에서 배제하고, 종사자와 방문자의 목록 관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앞서 서울 구로구의 보험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11일에는 대구의 신한카드 콜센터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금융권별 방역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금융권 콜센터는 1일 2회 발열점검, 정기적인 사무실 방역, 마스크 지급과 착용 권고 등을 시행 중이다.

금융당국과 금융업권은 향후 금융권 콜센터 방역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