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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에 대한 그룹 임직원들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SNS 중심의 ‘한진그룹 지키기’ 운동까지 진행 중이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한진칼 주식 10주 사기 운동 등을 통해 조 회장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 3일 ‘한진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방제로 개설된 카카오톡 채팅방에는 13일 현재 1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채팅방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조현아 주주연합’으로부터 회사를 지켜낼 아이디어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 채팅방은 재직 중인 임직원 뿐 아니라 퇴직자도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으로부터 소개받은 일반인들도 일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설자는 “한진그룹을 외부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단톡방을 개설한다”는 취지로 채팅방을 만들었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임직원 중심의 ‘한진칼 10주 사기 운동’에 동참하자는 의견이 오가고 있다. 참여자들은 최근 구매한 한진칼 주식 거래 증권앱 사이트 인증 스크린샷을 잇따라 게재하며 현 경영진을 지지하고 있다.
채팅방에서는 경영권 관련 이슈 기사도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특히 참여자들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주장하는 주주연합의 주장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진칼 주식 10주 사기 운동’은 지난달 대한항공 익명 직원게시판을 통해 시작됐다. 또한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지난달 21일 “대한민국 수송·물류산업을 책임져온 한진그룹이 외부세력에 의해 흔들려서는 안된다”면서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전문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