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외 이사 한명씩 늘려이봉철 사장 빈 자리, 송용덕 부회장이 채워윤종민 사장, 그룹 경영전략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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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지주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사진에 변화를 가져온다. 기존 사내이사 3인·사외이사 4인 체제에 각각 1명씩을 추가해 지배구조 안정화와 책임경영 강화에 나선다.롯데지주는 오는 27일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과 송용덕 부회장 및 윤종민 사장의 신규선임 등이다.송용덕 부회장은 지난해 인사를 통해 호텔·서비스 BU장에서 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에 더해 송용덕 부회장도 대표이사진에 포함시켜 ‘3톱 체제’로 개편했다. 이에 따라 송 부회장도 사내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아울러 윤종민 사장도 신규선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의 수장으로 유통과 화학, 호텔, 식품 등 전 사업부문을 지원하고 세부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유통부문의 대규모 구조조정 등 그룹이 새판짜기에 돌입해, 윤 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해 지배구조 안정화에 나선다. 또 롯데지주에서 대표이사 3인 다음으로 직급이 가장 인물이기도 하다.롯데지주 관계자는 “윤종민 사장은 HR혁신실장과 인재개발원장, 국제부 등을 역임한 인사·교육·노사관계 등의 전문가”라며 “현재 경영전략실장으로 그룹의 사업전략과 신규사업, M&A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그룹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해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전했다.사외이사도 1명 추가될 예정이다. 2017년 10월 선임된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곽수근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은 연임 대상자다.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외이사 임기가 6년으로 제한됐지만, 이들은 모두 ‘초임’으로 잔류하는 모습이다.신규 사외이사 대상자는 이장영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다. 그는 금감원 부원장과 재정경제부 장관 자문관, 감사원 금융특보 등을 역임한 재무·경제분야의 전문가다. 롯데지주는 그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지주회사의 경영투명성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롯데는 “이사진 개편으로 향후 지주회사 체제 안정화와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및 지속적인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그룹과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