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서 밝혀안건 원안대로 의결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등 의지
  • ▲ 현대모비스 기업로고(CI)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 기업로고(CI) ⓒ현대모비스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분야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직 문화와 구조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부문 인재를 집중 육성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 핵심 기술과 신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면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기술 역량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 9343만7159주 중 85.8%의 주주가 참석했다.

    주요 안건 중 하나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앞서 해외 연기금 등이 현대모비스의 독립성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으나 이변은 없었다.

    이와 함께 장영우 영앤코 대표를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에 선임하고,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 역시 의결됐다.

    이 밖에 지난해 재무제표를 승인하는 안건과 보통주 1주당 3000원, 우선주 1주당 3050원을 각각 배당하는 안건 역시 각각 처리됐다.

    박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책임 경영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빠른 의사 결정 구조를 세운다는 방침이다.

    그는 “책임 경영은 명확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책임자가 모든 권한을 갖도록 사업부 중심의 조직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일관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연간 잉여현금흐름 중 20~40%가량에 달하는 안정적인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분기 배당과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1조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 등을 약속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우한폐렴)에 대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국내외 공급망을 관리, 리크스(위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