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부터 2주간 문 닫아폭스바겐과 도요타 등 현지 생산 멈추기로
  •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우한폐렴) 피해를 막기 위해 유럽 생산공장 가동중단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주간 체코 공장 문을 닫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기아차는 슬로바키아 공장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 측은 “두 국가 정부 방침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직원 안전, 국경 폐쇄에 따른 물류상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국경 폐쇄와 입국 금지(장기 비자 제외), 통행 제한 등의 조치를 내린 상태다.

    슬로바키아 정부 역시 국가비상사태로 전환해 모든 상점 운영을 금지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의 입국을 차단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럽으로 옮겨붙으면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는 ‘셧다운’ 공포에 직면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유럽 내 대부분 공장 가동을 최대 3주 가량 멈춘다. 일본 도요타는 프랑스와 포르투칼 공장을 각각 오는 31일까지 멈추기로 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이탈리아와 세르비아, 폴란드 공장에 임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미국 포드의 경우 스페인 발렌시아 공장을 오는 20일까지 폐쇄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