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 차질 최소화29조원 투자 ‘플랜 S’ 본격 가동
-
- ▲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정기 주주총회 ⓒ기아차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코로나19(우한폐렴)에 따른 사업 차질을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가동한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올해 전 세계 시장 수요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망치는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경쟁 심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플랜 S’ 실행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앞서 향후 6년간 전기차 등 연구개발(R&D)에 29조원을 쏟아붓는 플랜 S를 공개한 바 있다.이날 주총에는 80여 명의 주주만 참석했다.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가 도입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참석한 주주는 두 칸씩 띄어 앉도록 운영됐으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검사 등이 진행됐다.주요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기아차는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 등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했다.이와 함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보통주 1주당 1150원을 지급하는 배당 안건 역시 각각 처리됐다.박 사장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RV)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수익성을 높이고 민첩한 경영 체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