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 차질 최소화29조원 투자 ‘플랜 S’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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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이 코로나19(우한폐렴)에 따른 사업 차질을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을 가동한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차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그는 “올해 전 세계 시장 수요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라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망치는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경쟁 심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플랜 S’ 실행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앞서 향후 6년간 전기차 등 연구개발(R&D)에 29조원을 쏟아붓는 플랜 S를 공개한 바 있다.이날 주총에는 80여 명의 주주만 참석했다. 온라인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제가 도입되는 등 변화가 있었다. 참석한 주주는 두 칸씩 띄어 앉도록 운영됐으며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체온 검사 등이 진행됐다.주요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기아차는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 등을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했다.이와 함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선임,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보통주 1주당 1150원을 지급하는 배당 안건 역시 각각 처리됐다.박 사장은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 등 레저용 차량(RV)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켜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수익성을 높이고 민첩한 경영 체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