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예약률 전년比 90%↓全 직원 15일 무급휴직, 임원 급여 60%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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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다음 달에도 비용절감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실시한다.

    아시아나 모든 직원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의 무급휴직에 들어간다. 모든 직원이 최소 10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했던 지난달보다 강화된 조치다.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된다.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한다.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총 6대) 운항승무원은 고용유지 조치의 일환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는 “코로나19로 국제 여객 노선이 약 85% 축소(공급석 기준)되고 4월 예약율도 전년대비 90%가 감소했다”며 “70% 이상의 유휴인력이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 휴직 확대를 실시하게 됐다. 현재로서는 비상경영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월 말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19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 임원과 조직장은 급여를 반납하고 (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 3월에는 반납률을 확대(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한 바 있다.

    아시아나는 여객기 공급 감소로 늘어난 국제 화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화물기 14대(자사기 12대, 외부 임차 화물기 2대)를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 18일부터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 중이며, 추가 확대도 검토 중이다.

    여객 전세기 수요 확보 등 틈새시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는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인천~베트남 번돈 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영했다.  19일에는 이란 재외국민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등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위기를 ‘항공기 정비 강화’를 위한 기회로 여겨 항공기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에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72대 중 약 50대 이상이 주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정비 일정을 앞당겨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3월에 항공기 중정비 작업을 계획대비 16.7% 조기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