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팀장·실장 거쳐 재경본부장 역임… 자금조달·운용 전담“글로벌 기업으로 성장기반 구축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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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사내이사진에 그룹 ‘재무통’으로 꼽히는 서광명 재경본부장(전무)을 포함시켰다. 금춘수 부회장과 옥경석 사장, 이민석 부사장 3인체제에서 서 전무를 더해 4인 체제가 됐다.㈜한화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요 안건인 서광명 전무의 사내이사 신규선임과 옥경석 사장의 연임 건 등은 통과됐다.서광명 전무는 1963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화에 입사해 금융팀장·실장 등을 거쳐 현재 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다. 회사채 발행을 비롯한 자금조달·운용업무를 전담해왔다.그가 사내이사진에 추가된 배경은 ㈜한화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로 풀이된다. ㈜한화는 삼성으로부터 방산 계열사를 인수할 당시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또 지난해 생산라인 운영이 원활하지 못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7% 줄어들기도 했다.이로 인해 재무안정성 확보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 전무를 사내이사진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한화 이사회는 재무 분야에서 실무·팀장·임원을 거치며 축적한 경험과 역량 등을 고려해 서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옥경석 사장은 지난 2018년 첫 사내이사 선임 이후 이번 주총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화약·방산부문 겸 기계부문의 대표를 맡으며 해외사업 진출확대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경영기반 구축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김승헌 방위사업연구원 비상근고문과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는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김 고문은 주요 회계법인에서 26년간 회계감사·세무분야에서 근무했다. 또 한국소비자원에서 활동하는 등 재무전문가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기업가치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석재 교수는 서양 근대 철학분야의 권위자로 영국 로저스상을 수상한 오피니언 리더다. ㈜한화의 ‘함께 멀리’라는 사회적가치 향상을 위해 사외이사진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