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HTSA 안전성 평가결과 공개머리와 목 부위 상해 줄이는 데 효과
  • ▲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프 에어백 ⓒ현대모비스
    ▲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프 에어백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루프 에어백’이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성 평가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루프 에어백은 전복사고 시 탑승객 상해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머리와 목 부위의 다칠 위험을 낮추고 선루프로 이탈하는 위험성을 경감시킬 수 있었다.

    루프 에어백은 전복사고가 일어나면 차량 뒤쪽에서 앞쪽으로 전개된다. 스스로 부풀어 올라 0.08초 만에 전체를 덮어 탑승객을 보호 해준다. 측면 충돌 시 차량 창문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커튼 에어백과 비슷하다. 

    조영선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상무)은 “루프 에어백 등 새로운 안전기술 개발에 주력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2000~2015년 북미 지역에서 발생한 전복사고 기록을 조사한 결과 1만3700여 건 중 2400건은 차량 루프면 밖으로 탑승객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을 선보인 데 이어 루프 에어백을 추가 개발했다. 루프 에어백은 모든 좌석에 장착할 수 있는 등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선루프 시스템 제조 업체인 인알파와 공동 개발해 양산 가능성이 높다”면서 “성능 평가 등 검증 작업은 지난해 끝마쳤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유럽과 중국 등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