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 추가LG 씽큐 앱으로 식품·세재 판매 등 사업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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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정관 개정을 하고 전자상거래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26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승인 ▲이사 선임 승인 ▲감사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원안대로 결의했다.

    이 중 관심을 모은 것은 회사 목적사항에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추가한 것이다. 이번 정관 개정은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관계자는 "광파오븐과 세탁기 등 가전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식품과 세제 등 일반제품을 스마트폰 'LG 씽큐' 앱을 통해 판매하거나 중개하는 형태의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소모품이나 주요 식료품 등이 떨어지는 시기가 다가오면 알아서 주문해주는 AI 기능 고도화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관련 기능이 원활하게 서비스되려면 적정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LG 씽큐 앱에 스토어를 개설해 관련 소모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자동 주문 시스템' 아마존 대시를 탑재한 가전 라인업을 유럽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소모성 필수품을 일일이 주문할 필요 없이 기기가 자체적으로 소모품 잔량을 측정하고 아마존에서 소모품을 재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LG전자는 이번 정관 개정으로 사업을 공식화하고 범위도 넓혀갈 계획이다. 

    구광모 LG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불편해 하는지, 직접 고객의 입장이 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정관 개정과 함께 권봉석 사장과 배두용 CFO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동일한 90억원을 결의했다. 재무제표에 따른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750원, 우선주 1주당 800원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