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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칼 주총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주주연합간의 위임장 확인 절차로 지연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이날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한진빌딩 본관 26층 대강당에서 개최 예정이던 한진칼 제 7기 정기주주총회가 아직까지 시작되지 못하고 있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투고 있는 조원태 회장과 주주연합간에 서로 위임장을 꼼꼼히 확인하기 위해서다.

    주총장에 있는 한진칼 관계자는 “주주간에 위임장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의결권 기준으로 조원태 회장 측은 47.15%,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KCGI, 반도건설로 이뤄진 주주연합 측은 31.9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법원에서 주주연합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2건을 기각하면서 반도건설이 보유한 지분 8.20% 중에서 5%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반면에 대한항공 자가보험과 사우회 지분 3.7%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조원태 회장 측은 47.15%를 유지한 반면 주주연합 측은 28.78%로 의결권이 낮아졌다.

    지난 26일 국민연금도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한진칼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에 대해 대다수 찬성했으나, 주주연합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에 대해서는 대다수 반대를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