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브라질 이어 러시아, 터키까지 가동 중단코로나19에 도미노 셧다운
  •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사옥 ⓒ뉴데일리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사옥 ⓒ뉴데일리
    현대자동차 터키 공장이 코로나19(우한폐렴) 확산에 가동을 멈췄다. 해외 생산 거점이 줄줄이 셧다운되면서 한국과 중국만 정상 가동을 유지하게 됐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터키 공장은 이날부터 휴업에 나섰다. 가동 재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임직원 안전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공장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생산라인을 멈추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오는 28일부터 9일간 유급 휴무 기간을 선포한 데 따른 것이다.

    연간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러시아 공장은 현지 전략 차종인 쏠라리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등을 만든다.

    현대차는 이 밖에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체코, 브라질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정상 가동 중인 곳은 한국과 중국뿐이다.

    회사 측은 최근 노동조합에 최대 3개월간 최대 주 60시간 근무를 위한 실무협의를 제안하는 등 생산 차질 회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