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총서 의결지난해·올해 대규모 적자 대비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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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이 30일 주주총회에서 자본준비금(자본잉여금) 감소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코로나19 등 업계 위기에 대응할 유동 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앞서 주총 소집공고를 통해 "자본준비금 중 감자차익 약 276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안건 통과로 해당 금액은 이익잉여금으로 비축된다.
감자차익의 이익잉여금 전환은 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한다.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낸 티웨이는 결손금 보전을 위해 이번 안건을 상정했다.
티웨이는 지난해 142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영 상황이 더욱 악화돼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티웨이항공 주주들은 2019년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한도(40억원) 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