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lliance 정회원 새 출발… 78개항만에 27개 서비스 제공IMO2020 대응, 운영선대 70%에 친환경 스크러버 연내 설치'NewGAUS(뉴가우스)' 등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7월까지 완료
  • ▲ 지난해 5월 ‘HMM CI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새로 발급받은 사원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상선
    ▲ 지난해 5월 ‘HMM CI 선포식’에서 임직원들이 새로 발급받은 사원증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상선
    현대상선이 새 사명 HMM(에이치엠엠)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HMM은 사명 변경과 함께 세계 3대 해운 동맹인 '디얼라이언스(THE Alliance)' 활동 본격화와 초대형선 인수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안으로는 프로세스 혁신 작업을 가속화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HMM은 다음달 1일 종로구 율곡로 사옥에서 새 사명 'HMM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선포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계자들만 참석하고 본사 및 국내외 전 임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녹화 중계된다. HMM 새 사명은 주주, 이해관계자, 전문가, 임직원 등 선호도 조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됐다.

    새 사명의 CI는 해운선사를 직관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선사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상단의 붉은 라인과 규모감이 느껴지는 HMM은 해가 떠오르는 수평선을 가르며 전진하는 거대한 선박의 정면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HMM의 포부와 비전, 그리고 고객과의 동반 성장을 꿈꾸는 힘찬 의지를 표현했다.

    배재훈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HMM이 단순한 해운회사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해운 관련 톱 클래스 회사들로 구성된 그룹으로 더욱 창대하게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을 그려본다"며 "그동안 쌓아온 저력을 바탕으로 우리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HMM을 글로벌 톱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HMM은 세계 3대 해운 동맹의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와의 협력도 4월 1일부터 본격 시작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말부터 초대형 선박이 투입되면서 HMM의 선복량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HMM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복량은 45만TEU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말부터 초대형선 20척(약 42만TEU)을 순차적으로 인도 받으면, 약 90만TEU로 증가돼 기존보다 두 배 이상으로 선복량이 확대된다. 또한 추가 발주 및 용선을 통해 2022년까지 약 110만TEU 수준의 선복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HMM은 올해부터 시작한 IMO 환경규제에 앞서 스크러버를 조기에 설치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6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HMM은 올해 중 운영 선대의 약 70%까지 스크러버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외형뿐만 아니라 PI(Process Innovation)도 함께 추진 중이다. HMM은 지난해 9월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 1단계를 완료함에 따라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프로세스 혁신 작업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HMM은 이번 재무·회계(ERP) 시스템 및 홈페이지 등 클라우드 전환 1단계를 시작으로 2단계에는 컨테이너 및 벌크 운영을 위한 차세대 해운물류시스템 'New­GAUS 2020'(가칭) 등 전사 모든 데이터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의 클라우드 전환 작업을 올해 7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함에 따라 비용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국내외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시스템을 구축, 재난 상황에도 신속하고 중단 없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전세계 고객 및 내부 시스템 사용자들에게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IT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비용구조 개선, 서비스 항로 다변화 등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