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체제 돌입내달 1일부터 조지아 공장 멈춰… 재고 조절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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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우한폐렴)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에 모든 임원이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회사 측은 “긴급 비상경영 대책 회의를 거쳐 전대진 사장과 모든 임원이 이같이 결정했다”며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전 사장은 급여를 30% 삭감한다. 다른 임원은 급여의 20%를 반납했다. 시행 기간은 오는 7월까지다.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미국 조지아 공장을 셧다운하기로 결정했다. 타이어 재고 조절과 직원의 안전 등을 고려한 조치다.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으로 확산돼 피해를 입게 된 상황”이라며 “완성차 업체 셧다운 등에 타이어, 부품 업체는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금호타이어는 지난 2월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하면서 자사주 매입 등 책임경영에 나선 바 있다. 이 밖에 비생대책 위원회와 실무 태스크포스(TF) 등을 꾸리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