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년만에 신사옥 준공… 40년만에 사옥이전쇼핑센터 3개층에서 지상 14층 규모 신사옥으로기존 압구정 사옥에는 현대리바트 이전 예정
  • ▲ 현대백화점 삼성동 신사옥 조감도.ⓒ현대백화점
    ▲ 현대백화점 삼성동 신사옥 조감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삼성동 시대를 개막한다. 40년간 사용해왔던 기존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내 금강쇼핑센터 사옥을 떠나 새로 건축한 삼성동 본사로 이전하기로 한 것. 신사옥 건축에 들어간지 약 3년만이다. 

    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7일 전사적인 사옥이전을 단행한다. 기존 압구정 금강쇼핑센터에는 계열사인 현대리바트가 입주한다. 

    삼성동 현대백화점 신사옥은 삼성동 휘문고 인근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2017년부터 부지를 매입해 사옥을 건설해오던 곳이다. ‘현대백화점 본사’로 명명된 신사옥은 대지면적 2288㎡, 연면적 2만88715㎡로 지하 6층, 지상 14층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1980년 이후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 내 금강쇼핑센터를 사옥으로 이용해왔지만 회사 규모에 비해 좁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자산총액기준 재계 2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안 사옥은 여전히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금강쇼핑센터 2~4층만 사용해, 수용인원도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백화점 1개점만 운영하던 1980년과 달리 현대백화점은 이제 전국 15개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아울렛, 면세점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적인 유통사가 됐다. 매출 규모만 2조1990억원 수준. 신사옥에 대한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시점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는 17일 사옥을 이전할 예정으로 현재로선 현대백화점만 들어가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동 인근에는 기존 HDC현대산업개발 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현대백화점그룹이 모이는 범현대의 집결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