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 23개월 만에 5만대 고지 넘어해외 판매는 부진… “코로나19 확산에 소비심리 위축”
  • ▲ 중형 세단 K5 ⓒ기아자동차
    ▲ 중형 세단 K5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에 판매 부진을 겪었다. 지난달 판매 실적이 6% 가량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달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2만6960대를 팔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동월(24만2370대) 대비 6.4% 감소했다.

    기아차는 ‘신차 효과’ 덕분에 내수 시장에서 선전했다. 지난달 5만1008대를 팔아 23개월 만에 5만대 고지를 밟았다. 지난해 동월(4만4233대)과 비교하면 15.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신형 K5와 셀토스가 각각 8193대, 6035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K7(5045대), 모닝(4126대), 쏘렌토(3875대), 카니발(3179대) 등이 힘을 보탰다.

    회사 관계자는 “신차 효과에 정부의 개별소비세 최대 70% 감면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아차는 해외 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 달간 17만5952대를 팔아 11.2%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악영향을 받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적극적 위험 요인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