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IT기업 코로나19 영향은 제한적…재고 축적으로 반도체 양호2분기는 코로나 19의 글로벌 확산으로 TV·스마트폰 등 판매 둔화 우려
  • ▲ 올해 1분기 IT업계는 반도체와 스마트폰등 주력 상품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첫 수출 화물을 실은 항공기를 띄우며 새해 여객·화물 영업을 개시하는 모습.ⓒ연합뉴스
    ▲ 올해 1분기 IT업계는 반도체와 스마트폰등 주력 상품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첫 수출 화물을 실은 항공기를 띄우며 새해 여객·화물 영업을 개시하는 모습.ⓒ연합뉴스
    올해 1분기 IT업계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TV의 완제품 생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디스플레이(LCD + OLED), 모바일 디램의 수요도 위축됐다.

    반면 코로나19의 반사효과로 재택근무, 동영상 강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글로벌 서버 및 네트워크 업체의 설비투자 수요가 발생해 서버향 반도체 수요는 확대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 반도체 잠정 수출액은 87.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 하락했으나 전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가장 우려됐던 스마트폰 핵심 부품 중 하나인 MCP(멀티칩패키지) 수출액도 20.2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하며 반도체 고객사들의 안전 재고 확보용으로 반도체를 사들인것으로 추정된다. 

    멀티칩 패키지란 여러 개의 메모리 칩을 쌓아 한 개의 칩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칩의 부피는 줄이면서 데이터 저장 용량은 높일 수 있어 휴대용 전자기기에서 많이 사용된다.

    서버와 PC 어플리케이션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수출액 8.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비 274% 상승하며 증가율이 확인됐다. 

    미국와 유럽등에서는 코로나19가 이제 본격적으로 확산추세에 있어 전세계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데이터센터 및 서버향 반도체 수요는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 반면 TV, 스마트폰, 모니터, 노트북 등 디스플레이산업과 스마트폰 산업은 국가간 소비자의 이동 제한, 도쿄 올림픽 및 스포츠 행사의 중단여파로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 

    중화권 패널 생산 차질로 LCD 가격이 상승했지만 지속되기는 어렵고 스마트폰 산업도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 19 영향으로 생산 차질, 판매 위축으로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판매는 3분기 성수기 효과는 기대된다. 

    상반기에 지연되었던 신모델 출시 본격화, 5G 폰 중심으로 교체 수요 시작,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스마트폰 판매는 정상회복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 화웨이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모델 확대, 샤오 미, 오포, 비보 등 중저가 영역에서 5G 모델 중심으로 교체수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