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 2300억 대신 400억 투자철수설 우려 일자 애써 부인
  •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 본사 ⓒ쌍용차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 본사 ⓒ쌍용차
    쌍용자동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자금지원 차질에도 경영 쇄신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쌍용차는 입장 자료를 통해 “코로나19(우한폐렴)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며 “실물경제와 금융 부문 위축으로 대주주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에 2300억원의 신규 자본을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입은 타격이 크다는 것이 이유다. 다만 3개월간 최대 400억원 지원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고용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경영쇄신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재무구조 개선, 인건비 절감 등 고강도 경영 쇄신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부산 물류센터 등 자산 매각과 현금 확보 조치를 해내갈 것”이라며 “생산부터 판매, 상품 기획, 서비스 등 모든 부문에 업무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마힌드라그룹의 투자 거부가 철수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그룹은 400억원 신규 자금 등 재원확보를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했다”며 “변함없이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