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구직급여 신청 전년 수준 크게 웃돌 것"고용불안→소비위축→내수불안 우려…"선제적 대책 마련할 것"교통유발부담금 30% 경감...지상조업사 계류장 사용료 감면율 10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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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심으로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부총리는 "고용 충격을 완화·극복하기 위해 선제적 대책방향에 대해 경제관료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사람과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고용유지대책, 실업대책, 긴급일자리 창출대책, 생활안정대책 등 4가지 방향의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특히 고용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내수시장 불안에 대한 대책마련도 함께 논의됐다.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고3·중3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온라인 수업을 언급하며 "정상적인 등원·등교 개시 전까지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가족돌봄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돌봄비용 지원을 최대 10일, 5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가족돌봄휴가는 최대 5일, 25만원이 지원되며 지원안이 확정되면 수혜대상은 9만가구에서 12만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그는 "백화점·마트, 관광문화시설, 전시시설 등이 부담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올해 30% 경감하겠다"며 "또 항공 지상조업체가 공항공사에 지불하는 계류장 사용료도 감면율을 20%에서 10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