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위기관리대책회의 "구직급여 신청 전년 수준 크게 웃돌 것"고용불안→소비위축→내수불안 우려…"선제적 대책 마련할 것"교통유발부담금 30% 경감...지상조업사 계류장 사용료 감면율 100% 확대
  •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자영업자·소상공인 중심으로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수가 작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 충격을 완화·극복하기 위해 선제적 대책방향에 대해 경제관료간 심도 깊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가장 중요한 과제는 사람과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고용유지대책, 실업대책, 긴급일자리 창출대책, 생활안정대책 등 4가지 방향의 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고용불안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내수시장 불안에 대한 대책마련도 함께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고3·중3을 대상으로 시작되는 온라인 수업을 언급하며 "정상적인 등원·등교 개시 전까지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가족돌봄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족돌봄비용 지원을 최대 10일, 5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현행 가족돌봄휴가는 최대 5일, 25만원이 지원되며 지원안이 확정되면 수혜대상은 9만가구에서 12만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백화점·마트, 관광문화시설, 전시시설 등이 부담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올해 30% 경감하겠다"며 "또 항공 지상조업체가 공항공사에 지불하는 계류장 사용료도 감면율을 20%에서 100%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