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 정책회의 매주 개최..."한국 식량 재고 여유 있어"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0일 "각 국의 수출제한 조치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 국제 곡물시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5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국제 주요 식량 생산국들인 러시아, 베트남, 우크라이나 등에서 식량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쌀 등 주요 식량 작물에 대해 재고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각국의 봉쇄조치 완화 후 감염병의 재발 가능성, 과거보다 밀접해진 글로벌 연계성, 경제심리와 생산활동 회복에 걸리는 시차를 고려하면 아직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격주로 열었던 정책점검회의를 매주 개최로 강화키로 했다.

    김 차관은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말을 인용하며 "신속하게 행동하고 무엇이든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서류상의 대책이 작전계획이라면, 현장에서의 집행은 생사를 좌우하는 전투"라며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가계의 맨 끝단까지 필요한 자금이 신속하고, 충분하게 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찾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