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공장 잇따라 셧다운… 현지 생산 중단하반기까지 장기화 될 경우 영향 불가피
  • ▲ 벤츠코리아의 A클래스 세단 출시 모습.ⓒ뉴데일리
    ▲ 벤츠코리아의 A클래스 세단 출시 모습.ⓒ뉴데일리

    수입차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공장들이 셧다운을 하면서 물량 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유럽 공장들이 잇따라 셧다운되면서 독일 브랜드를 비롯한 수입차들의 물량 확보가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보된 재고 물량 덕분에 당장 국내 판매에 영향은 없지만,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까지 셧다운 상태가 이어질 경우는 (피해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BMW코리아의 경우 SUV 차량은 미국 공장에서, 나머지 대부분의 차량들은 독일 공장에서 들여온다. BMW코리아는 1분기에 뉴 1시리즈, 뉴 2시리즈 그란쿠페 등을 출시했다.

    벤츠코리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물량 확보에 대해서는 독일 본사와 계속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확인 중에 있다”며 “장기화 여부 등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재고 물량에 대해서는 판매량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고객 인도 기간이 길어져 이탈하는 고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1분기에 뉴 A클래스 세단을 비롯해 뉴 GLC 300 4MATIC 및 GLC 쿠페를 선보였다.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도 상반기 판매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충분한 재고가 확보됐지만, 장기화될 경우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뉴 Q8, Q7 45 TDI 콰트로, 뉴 A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1분기에 출시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투아렉과 티구안 4모션을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1분기에 선보였던 신차들이 신차효과를 보면서 판매를 견인해야 되는데, 소비 수요 위축과 원활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3월 수입차 판매 대수는 2만3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