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배처플랜트, 빠른 설치와 스마트 제어기술로 생산성↑
  • ▲ 유진기업 직원이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로 설비를 조작하고 있다. ⓒ유진
    ▲ 유진기업 직원이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로 설비를 조작하고 있다. ⓒ유진
    유진기업과 동양이 스마트기술을 통한 레미콘 생산 혁신에 나선다. 이들 기업이 유진그룹에 묶인 후 양사 시너지가 나타난 첫 결과물이다.

    양사는 최근 모듈화와 스마트기술이 접목돼 효율성을 높인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를 개발했다. 기존 현장 배처플랜트(BP)에 비해 이동과 설치, 운영 등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한 설비다.

    기존 210㎥ 규격의 현장 BP는 설치까지 최소 한달이 걸린다. 반면 모듈러 이동식 BP는 일주일 안에 설치가 가능해 자재운반과 설치에 필요한 비용·인력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이동식 BP는 현장 BP에 버금가는 생산능력도 갖췄음에도 편의성도 강화됐다. 시간당 생산량을 현장 BP의 70% 수준인 150㎥로 유지한 가운데 구성 설비 등을 모듈화해 조립식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기술도 다수 탑재됐다. 무선 방식의 원격조작이 가능하다. 설비 내부의 고정된 운전실에서 생산패널을 조작해야했던 기존 현장 BP와 달리 스마트기술로 운전실로부터 500m 이내에서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으로 원격조작이 가능하다.

    전담 운전원 없이도 설비 운용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배처플랜트에 골재를 투입하는 중장비 기사 등 다른 공정의 근로자가 기초적인 조작법만 숙지하면 간단하게 설비를 움직일 수 있다.

    유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고객과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스마트기술로 레미콘 산업을 선도하겠다”며 “특히 건설인프라가 부족한 해외 건설현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