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년대 감성 담은 복고 열풍여전히 레트로 관심 높아식품업계, 복고 감성 마케팅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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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 열풍이 여전하다. 8090 감성이 전성시대를 맞이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레트로·뉴트로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복고 감성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의 레트로 제품 출시가 여전히 잇따르고 있다. 이날 사조대림은 복고 트렌드를 반영한 레트로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초의 식용유 브랜드 해표식용유의 ‘해표 콩기름 1.8L(리터)’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0년전 출시됐던 ‘해표 콩기름 1.8L’ 제품의 로고, 글씨체 등이 적용된 패키지와 특징을 그대로 적용해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다. 이를 통해 중장년 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표 콩기름 1.8L는 이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이마트에서 발행하는 레트로 감성의 월간지 ‘선데이서울’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29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조대림 마케팅팀 박종배 담당은 “레트로 디자인으로 새단장한 해표식용유를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공감과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조대림은 다양한 스테디셀러 제품이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레트로/뉴트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일화는 국내 최초 보리탄산음료 맥콜이 MZ세대를 겨냥한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슬리퍼 굿즈를 공개했다. 7000개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된 맥콜 슬리퍼 굿즈는 16일부터 ‘홈플러스 스페셜(창고형) 매장’ 20개 점포 및 홈플러스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맥콜 1.5리터(6개입) 제품 구입 시 증정된다. 청량감이 느껴지는 시원한 파란색과 노란색 맥콜 한글 로고의 디자인 조합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강렬한 컬러감이 특징이다. 여름철 일상 생활이나 사무실 내에서 착용하면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유니크한 스타일로 개성 표현을 즐기는 젊은 타겟층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일화 박영민 기획팀장은 “빠른 확산력을 지닌 밀레니얼 세대들이 핵심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마케팅 방식에 대해 많은 기업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에 공개된 맥콜 한정판 슬리퍼 굿즈도 독특하고 유니크한 인싸 감성으로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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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온라인 셀렉트 숍 29CM와 손잡고 ‘칠성사이다 70년 기념 디자인 굿즈’를 단독 론칭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감성을 넣어 1950년부터 시대별로 변화해온 제품 라벨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한 기념 굿즈를 총 세 차례에 걸쳐 선보인다. 핀뱃지 7종, 오프너 4종, 유리컵 6종, 문구 세트 2종으로 29CM와 칠성사이다 자사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편의점 CU는 구두약 브랜드로 유명한 말표산업과 손잡고 레트로 감성을 더해 ‘말표 종합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말표 종합선물세트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갈색 말표구두약통 모양의 패키지에 말표 립밤(체리블라썸향), 핸드크림(코튼블라썸향) 등을 담았다. 

    이와 더불어 편의점 CU는 복고 트렌드에 맞춰 추억의 간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CU가 선보이는 추억의 간식 시리즈는 쫀드기, 단짝 캔디, 삼거리 캔디 등 8종으로 1970~8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 번쯤 먹어봤을 간식들을 그대로 구현했다.

    동서식품은 1980~90년대의 빈티지 감성을 담은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16일부터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 11번가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은 옛날 제품 특유의 ‘복고’스러움에서 색다른 매력과 흥미를 느끼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제품이다. 

    따뜻한 색감을 바탕으로 예스러운 타이포그래피 등을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이 특징으로, ‘셑-트’, ‘있읍니다’ 등 과거 맞춤법을 사용해 레트로 감성을 한층 더했다.

    맥심 커피믹스 레트로 에디션은 맥심 레트로 에디션 보온병 세트와 맥심 레트로 에디션 머그 세트 총 2종이다.

    각각의 패키지에는 레트로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한 맥심 오리지날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 50개입 제품이 1개씩 포함됐다. 일명 '마호병'으로 불리며 90년대 맥심 커피의 판촉물로 높은 인기를 끈 빨간색 보온병과 커다란 맥심 로고가 인상적인 머그컵 등 스페셜 굿즈(Goods)를 포함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고은혁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 한정판은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제품으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MZ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맥심 커피만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