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방역체계-구조적측면 꼽아 자동화제조 비중 큰 산업구조, 온라인소비 완충효과 덕
  •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김용범 기획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6일 "코로나19 위기속에서 우리 경제는 다른 어떤 주요국보다 충격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IMF의 경제전망을 보면 선진국 그룹(39개)과 OECD 국가(36개) 중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하향 조정폭이 가장 작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IMF가 발표한 올해 한국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2%로 지난해 전망한 2.2%에서 -3.4%p 하향조정했다.

    김 차관은 "우리 경제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세계가 주목하는 성공적인 방역 대응과 함께 이번 위기에 영향을 덜 받는 우리 경제의 구조적 측면에도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반도체, 자동차, 가전 등 제조업 분야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등 서비스업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이번 위기에서 그 파급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온라인 소비는 오프라인 소비 감소를 상당 부분 완충하고 있다"며 "로봇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구축된 제조업 자동화는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버팀목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와 같은 우리 경제 체질의 강점을 바탕으로 이번 위기를 잘 버텨 낸다면 우리 경제는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위기대응에 지지를 보내주는 국민기대에 부응해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지지 않도록 위기를 빠르게 돌파해 나가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