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업’ 유통부문 부진에 코로나19까지 겹악재임원진, 회사 살리기 위한 고통분담 앞장
  •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 서울 송파 잠실롯데월드타워. ⓒ롯데
    신동빈 롯데 회장 등 롯데지주 임원 29명이 오는 6월까지 급여 20%를 반납한다. 코로나19로 롯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원진이 앞장서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바 있다. 전통 사업모델인 유통부문이 지난해 업황부진과 실적악화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서다.

    이로 인해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채산성이 없는 점포 200곳을 폐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상황에 코로나19로 유통과 함께 호텔사업도 존폐 위기에 처했다. 관광객 감소로 현재 공실률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롯데지주 임원진의 급여 반납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올해 2·3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필요할 경우 그룹의 경영계획을 수정할 방침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