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이후 4년여 만"임원들의 자율적 판단… 기한 미정"1분기 수출 11.4% 뒷걸음질… 2분기 더 나빠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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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51개 계열사 소속 임원 1200여 명이 이달부터 급여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코로나19(우한폐렴) 여파로 인한 수출 급감 등에 따른 위기 극복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 계열사 임원은 급여 2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룹 측은 “코로나19 등 경영 환경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임원의 자율적 판단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그룹 임원이 일부 급여 반납에 나선 것은 2016년 이후 4년여 만이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5년 넘게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바 있다.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임원 차원의 자발적 급여 반납이 이뤄지는 등 현대차그룹은 위기 앞에서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였었다.현대차는 올 1분기(1~3월)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총 90만4746대를 팔았다. 지난해 동기(102만1391대)와 비교해 11.4% 뒷걸음질 쳤다. 2분기(4~6월)엔 수출 급감 등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