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알에스, 베트남 생산공장 하반기 완공목표대상, 中·美 생산공장 확대글로벌 영토를 구축… 미래 성장 동력 확보
  • ▲ 롯데지알에스 로고
    ▲ 롯데지알에스 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식품업계가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영토를 구축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알에스는 올해 8월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호찌민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이 공장은 롯데푸드와 5대5 비율로 LOTTE F&G Vietnam에 155억원을 출자했다. 

    이 공장을 통해 유지식품, 육가공 등의 생산을 맡고 있는 계열사인 롯데푸드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베트남 현지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동해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동시에 롯데리아는 이 공장을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는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는 베트남 현지 롯데리아에 납품될 것"이라면서 "당초 8월 준공예정이였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상은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간 중국 롄윈강 식품 공장 건설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오는 7월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차질이 생기면서 가동 시점은 오는 8월로 미뤄졌다. 이 공장에서는 김치, 소스, 편의식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중국과 함께 올해 말에는 미국에 생산 공장도 설립한다. 이 공장에서는 김치, 고추장 등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농심도 미국 시장 공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농심은 미국 제2공장 부지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코로나로 결정하고 내년 초께 착공을 앞두고 있다. 기존 공장의 3배 규모인 약 15만4000㎡(4만6500평) 부지에 짓는다. 
  • ▲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 농심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
    최근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탄 농심 짜파구리를 국내외 정식으로 출시했다.  농심 측은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짜파구리 제품 출시를 요청해 왔다"며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과 용기면을 선호하는 국내 젊은층의 의견을 받아들여 용기면부터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농심은 올해 해외 매출 목표액을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9억5000만달러로 삼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도 현지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미국의 인기 셰프인 조지 듀란은 지난달 말 지역 방송국 등에 출연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부활절 특별메뉴로 비비고 만두를 추천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말 뉴요커를 겨냥해 한국 식문화를 알리고자 비비고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달초까지만 해도 하루 매출 400만~500만원 수준을 안정적으로 기록했고 누적 방문객 2만여명이라는 기록을 썼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을 앞세워 만두, 고추장 등 음식에 대한 한국 고유 명사를 비롯한 식문화를 널리 알리고 K-Food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