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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61사 중 528사가 2019년 사업연도 실적에 대해 총 20조6903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의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실적·시가배당률·배당성향·주가등락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장사의 69%인 528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배당총액은 20조6903억원을 기록했다. 1사당 평균 배당금은 392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2년이상 연속배당법인이 94%에 달하고, 평균 시가배당률이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2.30%를 기록하며 국고채수익률을 5년 연속 초과하는 등 배당투자 기반이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속 배당법인 비중도 증가했다. 2019년도 현금배당 법인(528사) 중 94%가 2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실시해 2017~2018년 약 92% 비중이었던 데 비해 높아졌다.
이 중 5년 연속 현금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406사로, 전체 현금배당 법인의 77%에 달하는 등 기업들이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상회한 법인수 비중이 종전 50%대에서 2019년도 63%(현금배당 528사 중 333사)로 급증했다. 최근 5년 연속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한 법인은 131사로 초과수익률은 2.15%p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09%), 전기가스업(3.03%), 금융업(2.80%)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초과했다.
전체 배당법인 당기순이익 합계가 전년대비 약 38%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에도 1사당 평균 배당금이 전년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2019년도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급증한 41.25%를 기록했다.
다만 이들 현금배당 실시법인의 평균 주가등락률은 2019년도 1.22%로 플러스 상승률을 시현했지만 동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에는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에 대한 높은 관심 및 기업들의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 노력을 볼 수 있다"면서 "연속 배당법인의 증가로 익년도 배당유무에 대한 예측가능성이 높은 점, 최근 5년내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국고채 수익률을 5년 연속 초과하는 점 등을 볼 때 투자자들이 배당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만한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경우 지난해 553사가 총 1조5734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현금배당 법인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1.71%로 4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을 웃돌았고 배당성향은 32.40%로 전년보다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