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혀
  •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사옥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 시장에서 12만대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1분기(1~3월)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잇달아 시장에 선보인 신차 덕분에 12만대 가량 출고 물량을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1만5000여 대)과 신형 G80(2만2000여 대), 신형 아반떼(1만여 대) 등의 계약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구 전무는 “2019년부터 이어온 신차 효과로 지난달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며 “다만 이러한 흐름은 코로나19(우한폐렴)에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시장의 신차 출시 일정이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우호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유연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된 모델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구 전무는 “판매량 감소 등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수익성 방어에 힘쓸 것”이라며 “더 뉴 그랜저, GV80 등 판매 단가가 높고 수요가 많은 제품의 믹스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앞으로 신형 투싼과 부분 변경을 거친 중형 SUV 싼타페, 코나 등을 출시해 믹스 개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