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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플라스틱에 대한 추적을 용이하게 하고 순환성을 높이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시큐리티 매터즈(Security Matters, Ltd)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시큐리티 매터즈는 호주의 디지털 순환경제 솔루션 업체로, 블록체인을 통해 물체를 디지털화해 순환경제를 지원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6일 바스프에 따르면 플라스틱은 특유의 성질을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지속 가능하고 자원 효율적인 미래에 기여할 수 있으나, 이 같은 순환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폐플라스틱의 회수 및 재사용이 필요하다.
최근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원료를 추출한 뒤 이 원료를 생산에 투입하는 화학적 재활용(chemical recycling) 기술이 많이 발전했으나, 현재까지는 파쇄·세척·건조·열 등의 처리를 이용한 기계적 재활용(mechanical recycling) 기술이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현재 사용 중인 재활용 플라스틱은 폴리머가 분해되거나 불순물로 인해 최초 사용 플라스틱(virgin plastic)에 비해 기계적 성질과 품질이 떨어진다. 또 처리시설도 복잡성과 비용 때문에 많지 않다.
양사는 연구개발 역량 및 기술 협력을 통해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바스프는 플라스틱 첨가제 관련 폭넓은 경험과 제도적 이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밸류체인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에 기여한다.
시큐리티 매터즈는 순환형 재활용(closed loop recycling)의 물질적 및 디지털 추적을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 지속가능성 관련 이론들을 증명하고 폐플라스틱 분리 개선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변형되지 않는 특수 화학물질 바코드를 사용해 물체를 물리적으로 표시하는 추적 솔루션을 제공,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구현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 바코드는 물체의 외관과 성능을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제조 및 재활용 공정을 견딜 수 있으며 자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원 순환을 실현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아힘 스타이스(Achim Sties) 바스프 유럽 퍼포먼스 케미컬 부문 사장은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을 활용함에 있어 제품의 수명 주기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수명을 다한 자원의 순환을 실현하고 가장 효율적인 플라스틱 회수 및 재활용 방법을 지원하는 순환경제 접근법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머와 플라스틱이 전체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 어떻게 움직이는 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획기적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