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장관회의, "세계교역 급감, 韓경제 충격 커"
  •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간 영상으로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간 영상으로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코로나19 사태로 세계교역이 급감해 수출 중심의 우리경제에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세계교역 급감, 국제 이동성 제한 등 대외경제환경의 급격한 악화는 매우 우려되는 대외변수들로 선제적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대외경제환경 악화변수로 ▲교역급감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가가 이동제한에 따른 교역 및 수주 차질 ▲글로벌가치사슬(GVC) 약화에 따른 수출망 문제 등을 꼽았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외수출과 해외진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전방위적 정부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개도국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4억달러 이상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연내 긴급지원하고 26개 저소득국에 대한 1억1000달러 상당의 채무상환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또 15년이상 증액이 없었던 수출입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4개의 자본금을 1억4500달러에서 4억 달러로 3배 가량 증액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이와함께 수출활로 모색을 위한 "신남방‧신북방 ODA(공적개발원조) 승인 규모를 2배 이상 증가한 약 70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경제 중요성 증가에 따라 앞으로 글로벌 통상규범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WTO 전자상거래 협상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싱가폴을 시작으로 양자간 디지털 협정 논의도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