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 위한 추가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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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은행이 두산그룹 살리기에 나섰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7일 두산그룹 측이 제출한 두산중공업 재무구조개선계획을 수용하고 추가 자금지원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지난 13일 두산그룹이 제출한 자구안에 대해 실행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수정·보완하는 협상을 진행했다. 두산그룹 측이 최종 자구안을 제출해 옴에 따라 이를 수용키로 결정했다.
자구안은 두산중공업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개편 방향과 계열주 및 대주주 등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과 자구노력이 포함돼 있다.
채권단은 자구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두산중공업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채권단은 먼저 5월 예정된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상환을 위한 추가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자구안의 단계별 세부 일정과 절차를 점검한 후 현재 진행 중인 실사결과가 마무리 되는대로 경영개선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두산중공업의 자금경색 상황이 해소되고 자체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시장조달 기능 회복이 어려울 경우 추가적인 지원을 채권단과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