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 사고 제로·교통약자 이동지원자동차-ICT-도로인프라 신기술 접목…신산업 발굴·육성산업·국토·과기부·경찰청 맞손…2027년 상용화
  • ▲ 자율주행버스.ⓒ국토부
    ▲ 자율주행버스.ⓒ국토부
    돌발상황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하는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관련 서비스,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 1조974억원을 투입하는 범부처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등 4개 부처는 범부처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부처는 내년부터 7년간 총 1조974억원을 들여 5개 분야 84개 과제에 걸쳐 미래 차 시장 선점을 위한 종합대책을 이행한다. 융합형 레벨4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자동차·정보통신기술(ICT)·도로교통 융합신기술 개발은 물론 관련 법·제도 개편, 표준화, 신산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부처 칸막이 없는 협업으로 투자 효율성과 사업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융합형 레벨4는 레벨4의 자율주행기술에 차량-클라우드-도로교통 등의 인프라와 사회적 현안해결용 서비스를 접목한 것을 말한다.

    이를위해 정부는 먼저 영상 인식·처리와 차량 플랫폼 기술, 차량 부품·시스템 평가기술 등 차량융합 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의 지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ICT 융합 신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데이터 처리와 차량통신·보안,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술 등이 포함된다.

    교통인프라 정보와 자율주행 기술을 연계해 안전을 강화하는 도로교통융합 신기술도 개발한다. 도로·교통 시설물 인식성능 개선, 빅데이터 활용 교통관리 운영기술, 자율주행차량 시험 환경 구축 등을 추진한다.

    자율주행 공유차, 실시간 자율주행 대중교통 이동서비스 등 대중교통 자율주행 신산업 창출과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동지원 등 사회적 현안 해결을 위한 자율주행 서비스도 도입한다.

    또한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과 표준화, 법·제도 개선 등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도 지원한다.

    각 부처는 앞으로 산업부 주관으로 범부처 협의체를 상시 가동하고 효율적인 사업관리를 위해 (가칭)자율주행 융합사업단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주요 도로에서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하겠다"면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