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재위 출석 "재난지원금 수령하지 않을 것"
  •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전국민을 상대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다시 지원이 논의된다면 100% 보다는 상황에 맞게끔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의 '앞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상황이 생기면 100%를 지급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그동안 소득하위 70% 지급 입장을 고수했지만, 여당의 100% 지급 요구에 최근 "적자국채를 발행해 수용가능하다"고 입장을 바꿨다.

    홍 부총리는 "긴급재난지원금은 다음 지급이 약속되지 않은 일회성 (정책)"이라며 "다시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렇다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또 본인의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여부와 관련해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가 일부 대기업 임원들과 공직자들에 대한 강제성을 띄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든 것은 자발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공무원들의 기부여부도 강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조가 됐든 1조5000억원이 됐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시는 돈은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