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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올해 R&D(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선다.
29일 삼표그룹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삼표그룹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올해도 전년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31억8800만원이던 R&D 투지비용은 2016년 89억14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7년에는 102억2600만원으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94억1000만원, 91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83억원을 R&D에 투자할 계획이다. 경기 상황이 워낙 악화되면서 투자금액 자체는 소폭 줄었지만, 매출액 대비 비율로 따져보면 2015년 0.18%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에는 0.51%까지 늘었고, 올해도 0.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정도원 회장의 뚝심있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경기가 불확실하고 업황이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을 게을리해서는 경쟁에서 앞서갈 수 없기 때문에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성장한다는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표그룹은 지주사인 (주)삼표를 비롯해 삼표산업, 에스피네이처, 삼표레일웨이, 삼표피앤씨, 홍명산업, 앤알씨, 팬트렉, 삼표시멘트 등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연구소도 2곳이나 운영하고 있다.
우선 콘크리트 기술연구소는 1993년 7월 동종업계 최초로 설립된 건설소재 연구소이다. 3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하고 있다.
철도 기술연구소는 2001년 설립됐으며, 국내 철도산업 발전을 위해 궤도분야 전문가들이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특허는 국내 150건, 해외 10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북 청원군에 위치하고 있다.
아울러 2015년 9월 인수한 동양시멘트의 기존 연구소도 그룹의 기술연구소와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