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관광·여가·숙박, 학원 등 교육서비스 분야도 매출증가세박영선 장관 “디지털 경제로 대전환, 대한민국 리(Re)부팅 대책 준비”
  • ▲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뉴데일리 DB
    ▲ 정부대전청사 중소벤처기업부 ⓒ뉴데일리 DB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매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가 지난 2월3일부터 4월27일까지 300개 소상공인 사업체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초부터 소상공인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매출은 4월6일 69.2% 감소하며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7일에는 56.7%의 감소율로 완화됐다.

    전통시장 역시 3월23일 65.8% 감소율을 나타낸뒤 회복세를 보여 55.8%로 감소율이 둔화됐다.

    특히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제주, 강원지역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그간 매출감소 폭이 컸던 관광·여가·숙박, 교육서비스 분야도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음식점 등 일부 업종은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설문조사의 특성상 응답자의 주관적·심리적인 요소들이 개입되는 측면이 있지만 최근 다른 조사기관의 매출분석에서도 소상공인 경기에 온기가 도는 것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신용카드 사용실적을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자영업 매출액은 2월24일 주간에 70.1%의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4월20일 주간에는 전년동월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해결해줄 사항으로 금융지원(61.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세제지원 (29.6%), 물품지원(18.1%), 방역지원(12.2%) 순으로 나타났다. 

  • ▲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 (단위 : -%) ⓒ중기부 자료
    ▲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상공인 매출액 감소 비율 (단위 : -%) ⓒ중기부 자료

    중기부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소상공인의 매출회복에 대응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6월까지 소상공인 매장에서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개인에게는 소득공제율을 최대 80%로 확대하고 기업에게는 법인세·소득세에 대해 1%의 세액공제를 적용한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돕기 위해 확진자 방문점포 및 휴업점포중 소상공인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재개점 비용을 지원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국가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가장 타격을 받는 분들이 소상공인이다. 당연히 경기회복에 따른 과실도 소상공인에게 가장 많이 돌아가야 한다”면서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도록 도울 것이며 다가올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대한민국을 리(Re)부팅하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