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중 감소폭 가장 작을 것…美 -5.7%, 日 -6.5% 전망내년 성장률 2.7%...반등폭 美·日·歐보다 저조 예상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0.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29일 세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담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전망치를 기존 0.1%에서 0.6%p 하향조정한 -0.5%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성장률 감소폭이 주요 선진국중 한국이 가장 작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5.7%와 -6.5%로 예측됐다. 중국은 1.0% 성장, 일본은 -6.5%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무디스는 한국이 성장률 감소폭이 작은 만큼 코로나19 이후인 내년 성장률 반등폭도 작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2021년 성장률은 2.7%, 미국 4.2%, 유럽 4.5%, 일본 4.7%에 비해 낮았다.

    무디스는 "G20 국가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급속도로 누적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세계경제의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대규모 경제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