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에어버스 등 글로벌기업에 수출량 증가“세계 항공전력 강화정책에 실적증가 관측”
  • ▲ KAI의 날개구조물이 탑재된 보잉 A-10 항공기. ⓒKAI
    ▲ KAI의 날개구조물이 탑재된 보잉 A-10 항공기.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기체부품·민수 부문의 실적증가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KAI의 1분기 영업이익은 66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7.9% 늘었다.

    KAI는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늘었다. 순이익은 795억원으로 같은 기간 87.1% 증가했다.

    KAI의 실적향상에는 기체부품과 민수 사업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 부문은 지난해 KAI 전체 매출(3조1090억원)의 43.9%(1조3650억원)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35.9%와 비교해 8.0%포인트 늘어난 실적이다.

    핵심사업인 방산 및 완제기 수출부문의 실적이 줄어든 가운데 기체부품·민수사업의 비중이 늘고 있다. 해당 사업부문은 항공기 기체 구조물을 생산해 글로벌 항공사에 납품하는 것과 소형항공기, 위성개발 등 3개로 나뉜다.

    기체부품은 보잉과 에어버스 등이 주요 고객사로 이들 기업에 대한 수출비중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KAI는 글로벌 부품시장에서 점차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의 항공전력 강화정책에 따라 앞으로 KAI의 역할이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