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손명수 국토부 차관 주재로 열려 손 차관 "고용안정에 최선 다해달라"
  • ▲ 29일 국토부 간담회 모습 ⓒ 연합뉴스
    ▲ 29일 국토부 간담회 모습 ⓒ 연합뉴스
    정부가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검토한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총 2조9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한 데 이어서다.

    국토부는 29일 손명수 국토교통부 제2차관 주재로 항공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9개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와 한국·인천공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국토부는 LCC 추가 지원을 위해 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토부는 유관 부처와 구체적인 방법과 규모 등을 논의 중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LCC 업계로의 추가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LCC 지원은 지난 2월 발표한 3000억원 지원이 전부였다. 이스타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제주항공에는 인수금융 1700억원을 별도 지원하기로 했었다.

    3000억원 중 집행 완료 금액은 1304억원이다. 정부는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도 신속히 집행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업계는 코로나19 지원 정책이 대형항공사(FSC)에 집중된 점에 불만을 표했다. 이에 더해 최근 산은이 "LCC 추가 지원은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어 원성을 샀다.

    이에 국토부는 “기존에 발표한 3천억원은 상반기 피해 상황을 전제로 한 지원액”이라며 “이와 별개로 LCC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전제하에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항공사의 휴업과 휴직·임금 삭감 등 항공업계의 고용 불안정도 언급됐다.

    손 차관은 "항공 일자리는 전문성과 함께 장기간 교육과 경험이 필요한 분야"라며 "각 항공사는 향후 항공시장이 정상화될 때를 대비해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위기 상황에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