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재함 커지고 이동속도 및 주행 안정성 높여…배터리 성능도 30%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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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한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 '엔봇(N bot)'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엔봇은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이하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만날 수 있다.

    기가지니 호텔로봇은 KT가 2019년 12월 AI 호텔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처음 선보였다. 공간맵핑, 자율주행 등 첨단 ICT를 적용해 호텔 투숙객이 수건, 생수 등 편의용품을 요청하면 객실로 배달해준다.

    이번 2세대 기가지니 호텔로봇은 유선형의 슬림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아울러 적재함은 기존 대비 1.5배 넓어져 다양한 호텔용품을 배달 수 있다. 무엇보다 로봇의 모터, 바퀴 등을 과학적 설계로 개선해 이동속도가 40% 빨라졌다. 충돌상황에서 회피 등 주행 안정성도 높였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돼 기존보다 30% 이상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은 호텔동 211개 객실에 엔봇을 활용한 객실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단순 반복작업에 엔봇을 투입해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김채희 AI/BigData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AI 로봇을 식음료,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고객들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