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감소 불구 실적 견조'갤럭시Z플립' 호조 등 수익성 견인하반기 '갤폴드2' 출시... 그료벌 시장 선점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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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판매 호조로 IM(IT·모바일)부문의 실적이 당초 예상 보다 개선되면서 이 같은 기대감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인 2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2조원 초반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 증권가의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주목할 부분은 올해 초 선보인 '갤럭시S20' 판매 부진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이다. 

    실제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하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시리즈를 비롯한 휴대폰 판매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리즈 판매량의 70%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1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6400만대로, 7800만대를 판매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18% 가량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스마트폰 6400만대, 태블릿 500만대를 판매했다"며 "평균판매가격(ASP)은 266달러를 기록했으며, 제품믹스로 보면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같은 견조한 실적 달성은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Z플립'이 힘을 보태면서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폴더블폰의 시장 안착과 함께 향후 수익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폴드2'를 출시할 예정인 만큼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 및 실적의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갤럭시폴드2는 전작과 같은 디자인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S펜' 지원 가능성에 대한 예상도 나오는 등 경쟁사와 차별화를 둘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로로 접히는 폴더블폰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의 서막을 올렸다. 

    갤폴드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며, 접으면 한 손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휴대성을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규모가 내년 11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개화기인 지난해 총 80만대의 폴더블 OLED가 출하된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와 폴더블 신모델을 모두 예정대로 준비 중"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