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마트폰 시장 OLED 침투율 34% 전망애플 및 中 업체 OLED 탑재 확대 시동폴더블·5G 본격화 기반 패널 전환 속도
  • ▲ 갤럭시 Z 플립. ⓒ삼성전자
    ▲ 갤럭시 Z 플립.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5G 도입과 폼팩터 변화 등이 이뤄지면서 OLED 패널 탑재 비중 또한 늘어나고 있다. 중국 기업들도 플렉서블 OLED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디스플레이 패러다임 전환을 부추기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OLED 스마트폰 침투율은 34%로, 전년 28% 대비 6%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량 기준으로는 4억4000만대 수준이다.

    이는 세트 시장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중화권 업체들의 OLED 채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2' 시리즈 4개 모델 모두에 OLED 패널 탑재할 예정이다. 중국도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주요 세트 업체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20% 수준에서 올해 30% 초중반 수준까지 OLED 탑재율을 높일 계획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폴더블폰과 5G 스마트폰 시장의 개화로 스마트폰 내 OLED 침투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의 경우 현재로서는 플렉서블 OLED에서만 구현 가능한 폼팩터이며, 5G 스마트폰도 플렉서블 OLED를 탑재할 때 전력소비, 해상도, 주사율 등 기술적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글로벌 5G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중소형 OLED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을 시자그로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으로 5G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전세계적으로 약 1조달러 규모의 5G 인프라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애플의 5G 도입과 폴더블폰 진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22년부터 플렉서블 OLED 수요 증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중소형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주하고 있지만, 중국의 대표 패널업체 BOE도 최근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애플 공급사 지위를 획득하고 B11 공장에 애플 전용 OLED 모듈 라인을 건설 중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LCD에 이어 OLED에도 공격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정부 지원을 등에 업고 글로벌 LCD 시장에서 보여준 판도 변화를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재현하려 하고 있다"며 "2022년을 기점으로 급증이 예상되는 플렉서블 OLED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증설 필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